아들이 어려서 부터 받은 용돈을 모아보니 170만원 정도가 되었다. 누구는 어릴 때 몇 천만원씩 증여를 해준다고 하는데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과 차 정도의 자산과 더불어 은행 대출은 자산의 반정도는 갖고 있을 것이다. 그나마 아이 몫으로 몇 만원씩 명절이나 생일에 받은 돈을 합치니 170만원 정도가 되었다.
우리 부부는 아이에게 은행의 예금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은행에 돈을 모으는 것과 같이 적립식으로 주식을 매수하면 어른이되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설명한 복리의 개념을 아이가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막연히 부모가 미국 주식이 더 좋다고 설명하고 나중에 돈이 많아진다고 설명하니 부모의 설득에 따랐다. 3년전에 본인의 계좌를 개설하고 S&P500과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를 반씩 매수 하였다.
미국 ETF로 복리를 누릴 수 있다.
약 3년전에 6살 아들이 매수한
미국 S&P500과 나스닥100의 ETF는
원금170만원은 약 300만원으로 늘어났다.
아들은 불어난 금액을 보고 더욱 적극적으로 용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말로 설명했을 때와는 다르게 경험으로 체감하는게 좋은 교육이 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우리 부부도 S&P500과 나스닥100을 매수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역시나 미국의 증시는 꺾이지 않는구나 생각되었다.
우리가 배웠던 모든 투자의 기초는 미국에서 발전된 것이고
투자의 원칙도 미국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장기투자자의 성공 사례는 대부분 미국투자자의 성공 사례이다.
그래서 시간의 복리가 작용하기 위해서는
투자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나는 아들의 전략과는 반대로
대부분을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의 단기 테마주를
사고파는 전략으로
목돈을 투자했으나
결국은 손해를 보고 매매에 실패하였다.
단기 매매의 영역은 나같은 사람도 상승장에서는 유효한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으나 하락장에서는 개인의 역량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 대부분이 그동안 벌었던 모든 수익을 잃고 만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와이프도 갖고 있는 현금을 모두 주식으로 투자 했기때문에 우리의 자산은 매우 빠르게 줄어들었다. 아내는 장기투자로 주로 우량주를 갖고 있으나 나와 마찬가지로 매우 큰 손실을 보고 있다.
나도 3년전 그때 모든 주식을 처분하고
S&P500과 나스닥100의 ETF로 종목을 변경했으면 좋았을 걸 후회하고 있다.
나의 대부분의 주식 자산은 한국 시장에 있었고 약 5%는 미국 주식의 단기 매매에서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상장패지를 당했다. 만약 나에게 여유 자금이 있다면 모두가 외면하는 한국 시장에서 ETF를 매수하고 기다리는 전략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내 아들이 투자한다면
안전자산인 미국 ETF를 매수하고
오랜기간 기다리라고 당부하겠다.
아들은 기특하게도 용돈을 받으면 일부 돈을 계속 모으고 있다.
물론, 엄마와 편의점을 가는 것을 좋아하고 나가서 사먹는 음식을 더 좋아하는 아이지만 자기 돈은 매우 아끼는 중이다. 3년 동안 아들은 100만원이라는 돈을 또 따로 모았고 우리는 100만원으로 아들의 신규 연금저축 계좌를 개설하고 S&P500, 나스닥100, 미국반도체 ETF를 일정 비율로 매수하였다. 안전하게 시간의 복리를 믿고 발휘하기를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미국의 우량주 투자는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하다.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어서 매입 금액을 증가시킬까를 고민하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경제 만트라(mantr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보야 문제는 경제라구! (19) | 2025.03.16 |
---|---|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의 핵심은 무엇인가? (22) | 2025.03.16 |
알뜰폰 요금으로 본 경제적 효과 ([LG U+] 개통 진행 중입니다. 최대 3분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1) | 2025.03.16 |
공포의 미국 증시 대응법 (8) | 2025.03.16 |
꾸준한 자를 누가 당하는가! (9) | 2025.0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