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만트라(mantra)

트럼프는 경기 침체를 원하는가?

by 너나주 2025. 3. 18.

미국은 지금까지 탄탄한 경제 성장으로 여러 지표를 관리하며 경기 침체를 막기위한 여러 노력을 해왔다. 경제 상황이 탄탄하며 탄탄한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현재 성과도 중요하다. 미국의 전통적인 산업과 미국 증시를 이끌고 있는 첨단 테크 기업들이 계속 출현하는 것도 미국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 후로 전기차와 반도체가 주도주가 되었다면 지금은 AI 와 관련된 기업의 주가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우리 기업은 이런 흐름에 뒤처지고 있다. 

 

미국의 기업의 현재의 성과는 전통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미국의 경제가 더 활성화 되려면 여기에 미래의 소득을 현재의 소득으로 가져오는 마법이 필요하다. 코로나 이후에 경기 침체를 막기위해 미국의 재정이 확대된다. 결국 미국의 부채가 늘어났다. 미래의 성과를 현재로 가져왔기 때문에 미국의 재정 적자가 늘어났고 더 이상 미래의 수익을 가져 올 수 없다.

트럼프는 다른 나라의 성장을 미국으로 가져오려고 한다. 관세를 부과하여 다른 나라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

 

미국의 현재 금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높은 미국의 물가를 잡기 위해서 이자율의 인하 속도를 늦추고 있다. 달러의 이자율이 다른 나라보다 높았기 때문에 미국에 자금이 모였다. 돈이 몰린다는 이야기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강달러는 미국의 성장을 둔화 시키는 요인이 된다.

 

트럼프와 머스크는 공무원들을 구조 조정하고 있다. 공무원을 감원하지 않으면 미국이 파산할것이라 말한다. 미국 공무원이 해고당하는 뉴스가 나오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심리적인 위축을 받는다. 경기는 심리가 중요하다고 한다. 모두가 불황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소비가 위축되면 경기 침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경기 침체가 시작된다는데 모두들 소비를 줄이려하지 돈을 쓰거나 투자를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고금리와 강달러는 경제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금리를 인하해서 침체된 경제를 살리려고 한다. 다른 나라들의 통화와 비교해도 미국의 강달러는 지속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의은 자국 통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 성장은 GDP를 이용하여 계산한다. GDP를 구성하는 지표는 소비(Consumption) + 투자(Investment) + 수출(Export) + 정부(Government)가 있다. 이들의 지표의 총 합으로 각 국가의 경제성장율을 계산한다. 금리가 낮을 때, 달러대비 통화가 약할 때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고 수출과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저금리와 약한 통화의 환경이 매우 유리하다. 반대로 고금리와 강한 통화는 경제 성장에 좋지 않은 대외 상황을 만든다. 지금 미국의 상황은 고금리 그리고 강달러인 상황이다.

 

높은 관세는 전체적으로 수입 물가를 올리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전반적인 관세 정책은 경제 성장에 좋지 않다. 트럼프가 말하는 미국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트럼프는 왜? 관세를 올리겠다고 하는가?

 

 

트럼프는 의도된 경기 침체를 원하나? 경기가 침체되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걸 노리는 것일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그렇다면 정말 무모한 짓이다. 경제를 망치기는 쉬워도 경기의 호황을 지속시키는 것은 힘들다.

 

지금 미국의 금리가 높기 때문에 강달러를 보이고 있으며 이미 미국 정부는 막대한 돈을 빌렸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높은 금리로 인하여 연간 이자율이 매우 높다. 트럼프는 미국 금리를 낮추고 싶어 할 것이다. 경기침체를 발생시키면 연준이 금리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전략적으로 의도된 경기 침체를 원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위험은 너무 크다. 경기 심리에 의해 작용하기 때문에 경기를 불황에 빠뜨리기 쉬워도 불황이 올것이란 심리를 돌이키지 못하면 경기가 급격하게 나락으로 떨어진다. 경기 심리를 호황이 올 것라는 예상으로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방법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못하거나 정책에 문제가 있는 경우 금융 시장에서 급격하게 돈이 빠져 나간다.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사회에서의 경제 상황을 낙관할 투자자는 없다. 한국의 경우 계엄사태로 인하여 금융시장이 무너져 버렸다. 미국의 경우도 관세전쟁이란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의도가 투명하지 못한 정책이다. 많은 자금이 미국 금융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정책적 판단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 자신의 목표와 업적을 위해서 국민을 희생시키는 사람은 독재자나 다름 없다. 기업을 일구어 사업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나라의 대표자가 되기는 위험한 사람들이다.

 

트럼프는 금리를 낮추는 다른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했을 것이다. 트럼프 1기 정부때도 연준에게 금리 낮추라고 말했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노력했으며 트럼프의 말을 듣지 않았다. 미국연방준비제도는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 기관이며 트럼프와 파월의 관계는 좋지 않다.

 

 

때문에 트럼프 정부는 은행규제를 완화하는 방법도 고려중이다. 규제를 완화하여 미국 은행들이 미국 국채를 많이 사도록 유도하여 금리를 낮추는 방법이다. 국가가 국채를 발행하면 은행은 국채를 사고 결국은 은행이 국가에 돈을 빌려주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시중 은행의 규제를 풀면 은행들은 미국국채를 매입 하려 할 것이고 금리를 가장 낮게 부르는 은행에게 돈을 빌린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미국 국채를 매입한다는 이야기는 미국에 돈을 빌려주겠다는 의미이고 그럼 일정 부분 금리는 낮아진다.

 

또한, 에너지 생산량을 늘리면 에너지 가격 즉, 원유의 가격이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과거 바이든 대통령때 사우디아라비아에 원유의 증산을 요청했다가 빈살만에게 퇴짜를 맞은 적이 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에너지 가격이 떨어져야 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빨리 종식되어야 한다. 러시아의 에너지가 공급되면 물가가 떨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무기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미국 방위비의 지출을 각국의 우방에게 청구한다. 캐나다에 때리던 관세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많은 석유에 대해서는 면제 합의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에서 전기를 끊어 버리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더니 미국의 관세 유예로 입장을 바꾸었다. 에너지 가격을 낮춰서 금리를 내리겠다는 목표로 보인다.

그렇다면 미국에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서 관세를 부과 하려는 전략은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미국 무역의 이익을 위해서 더 좋은 조건으로 협상하려는 속샘일 수도 있다.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고 협상하면서 많이 할인을 해주는 척 한다. 이런 장사꾼의 전략이라면 이해가 간다. 조금 더 지켜 봐야겠다.

 

지금까지의 미국 경제의 주요 지표는 매우 양호하다. 경기 불황이 올것이라는 예상을 지표로는 설명하기 힘들다. 트럼프의 이해할 수 없는 정책적 메시지가 시장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금리는 상대적으로 높고 달러는 강세이다.

 

미국은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을 펴고 있지만 독일은 금리를 인하하고 재정 늘려서 방위비를 충당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정부의 지출이 늘어나고 시중에 자금이 풀리니 독일의 증시가 약 십년만에 오르고 있다. 우리의 경우도 불황을 막으려면 금리를 인하하고 시중에 돈을 풀어야 되는데 그 전에 정치적 불확실성을 끝내야 한다. 

   

확실한 사실은 트럼프는 금리를 낮추기를 원한다 그리고 물가의 안정도 원한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반응형

'경제 만트라(mantra)'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자 구루(Guru)와의 대화  (55) 2025.03.20
미국 달러의 모순  (63) 2025.03.19
경제력을 키우자!  (30) 2025.03.17
바보야 문제는 경제라구!  (19) 2025.03.16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의 핵심은 무엇인가?  (22) 2025.03.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