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을 국경에 두고 있으며 자유무역 협정으로 그동안 관세가 면제되는 품목들이 많았다. 그 결과 임금이 상대적으로 싼 캐나다와 멕시코에 미국 수출을 위한 외국인 직접 투자가 이루어진다. 캐나다는 OECD 선진국으로 미국의 경제에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매우 높은 수준의 물가가 형성되었다.
특히, 캐나다의 식료품 , 통신 그리고 집의 가격이 매우 높다.
일을 하면서 임금이 높아져도 식비와 주거비를 해결하고나면 돈은 항상 부족하며 삶이 쉽지 않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식료품 가격이 높은 이유는 인플레이션의 영향도 있겠지만 식료품 유통의 비용이 높으며 대형 마켓을 운영하는 세개의 회사가 캐나다 전체 비지니스를 차지하는 독과점 산업이기 때문이다. 대형 슈퍼 체인의 식료품 가격은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거나 하지 않고 단합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 통신시장의 구조도 몇개의 대형 회사가 서비스를 담당하는 독과점 형태이다.
두 산업 모두 독과점 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캐나다 부동산의 가격은 10년동안 평균 주택가격이 2배가 되었다.
한국의 경우 평균 주택 가격은 평균1.5배 되었으며 캐나다의 경우 전세가 아닌 월세를 지불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집 값이 폭등한 만큰 평균 주택 임대료의 상승으로 월세도 올랐다.
캐나다는 이민자의 나라이다. 국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노동력이 필요하고 인구의 수를 유지하기 위해 수 많은 이민자들을 받는다.
캐나다의 이민자수는 연간 약 50만명이다. 그런데 그 만큼의 신규 주택 수요에 비하여, 필요한 주택 공급을 하지 못했고 주택가격은 계속 올랐다.
여러 문제가 있지만 캐나다 지방정부의 힘이 강력하기 때문에, 지방 정부는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주택 공급을 늘리지 않았다. 주택을 가진 사람들의 재산의 가치가 떨어지면 다음 선거에서 자신들의 지지기반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캐나다 부동산은 불패라는 인식이 강하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부자들이 캐나다 주택을 투기처로 인식하며, 주택 투자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더욱 주택가격이 올라갔다.
캐나다의 산업 구조를 보면 석유와 천연 가스등의 자원을 빼면 고임금과 양질의 노동시장을 뒷 받침 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캐나다가 자랑하는 의료 시스템도 의사의 인력의 부족으로 점차 둔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캐나다에서 졸업하거나 일하던 사람들이 계속 미국으로 넘어가서 직업을 구하는 브레인드레인(Brain drain)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불과 몇시간 떨어진 미국에서 같은 일을해도 캐나다보다 높은 고임금의 자리를 얻을 수 있고 보다 높은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캐나다는 매년 1인당 GDP의 지속적인 감소와 집값의 상승, 가계부채의 심각한 증가로 인하여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가계부채가 심각하기 때문에 경제에는 매우 위험한 신호로 여기고 있으며, 캐나다에서 집을 사고 싶어도 지금은 약 연봉 3억원이 넘어야 대출이 가능하다.
약 63%의 주택 미 소유 캐나다인들은 집을 소유하는 것을 포기했다. 집값이 오르면 당연히 월세도 오른다.
캐나다에서도 금융위기인 2008년을 기점으로 매우 낮은 약 1% 금리를 10년 동안 유지하게 된다. 금리가 낮으면 시장에 돈이 많이 흘러가게 된다. 시장에 돈이 풀린다는 의미이다. 많은 사람들이 낮은 금리를 빌려 집을 구매하기 시작하였고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집값은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2014년 내가 캐나다에 살고 있는 지인으로 들었던 이야기는 1997년에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하면서 그 전과 후로 많은 수의 홍콩인들이 밴쿠버로 이민을 왔고, 이후 중국의 부자들이 밴쿠버의 집을 구매하면서 말도 안되게 집값이 폭등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은 평균 집값이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와 비례하여 캐나다는 G7 국가중 가계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저 금리가 유지되면서 많은 수의 사람들은 고정 금리가 아닌 이자 비율이 낮은 변동 금리를 선택하였다. 가계대출의 변동금리대출이 높은 나라들에서는 금리가 인상될때 집 값이 더 가파르게 하락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인상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집을 저렴한 가격에 매도한다. 매수 심리가 낮아지기 때문에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은 빠르게 매도하려는 심리가 작용되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스웨덴, 뉴질랜드, 캐나다, 홍콩 등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이라고 한다.
이민자로 인한 인구증가로 캐나다는 시중의 돈이 기업에 대한 설비 투자보다 주택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강하게 한다. 기업에 대한 투자가 캐나다 GDP 에서 9.3% 에 불과하다. 반면에 주택 가격의 상승으로 주택자산이 캐나다의 경제가치에 차지하는 비율이 22%에 해당한다. 기업의 투자는 경제의 전반적인 생산능력을 키우는데 아주 중요하다. 이 투자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는 경쟁국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은 다양한데 기술을 개발하거나 설비를 투자하거나 직원의 교육을 통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모든 활동이 지속적으로 저하된다면 경쟁력을 잃게된다. 캐나다는 미국에 비하여 GDP 대비 기업에 대한 투자가 매우 적다. 이것 마저도 캐나다 기업이 아닌 미국 기업에 의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대부분이다. 캐나다는 미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해서 이러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
캐나다의 평균 임금은 약 7,700만원이고 미국의 평균 임금은 약 1억2000만원이다. IT업계의 캐나다 평균 임금이 약 1억360만원이며 미국은 약 1억9320만원이다. 캐나다의 평균 집갑은 약 8억8600만원이고 미국의 평균 집값은 약 5억2540만원의 차이를 보인다. 명목 임금의 비교도 캐나다 보다 미국이 훨씬 높고 실질 임금을 비교하면 더 큰 격차가 발생한다. 캐나다인이 미국으로 몇시간만 이동하면 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으며, 세금을 덜 낼 수 있고, 물가를 비교하면 실질 임금은 더 높아 진다. 캐나다의 약 7%의 인구가 매년 미국으로 떠난다. 이동하는 인구의 대부분이 고숙련 노동자들이다.
캐나다의 경제 구조는 몇개의 대기업과 금융업 그리고 대부분 서비스업으로 경제 구조가 이루어져 있으며 많은 양질의 노동력을 미국에 유출시키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영국 연방 국가로 시작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매우 비숫한 부분이 있으며 오래도록 우방인 국가이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무역 이점을 누려왔다. 캐나다가 미국과 경제적으로 대립하면 장기적으로 힘들어 질 수 있는 이유이다.
집값 상승으로 인한 월세 그리고 통신비, 식료품등의 고물가는 삶을 팍팍하게 만들고 질 좋은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는다. 저금은 고사하고 돈이 모자라는 상황으로 몰리면서 미국으로 직업을 찾아 떠나는 캐나다인이 매우 많다. 이런 고물가와 부동산 폭등, 양질의 일자리 문제는 한국이라고 예외 없다. 우리는 기업들이 캐나다 보다 제조 경쟁력이 높으나 미국, 중국, 일본, 유럽과 산업 구조가 많이 겹친다.
개인적으로 미국처럼 찾아가고 싶은 노동 시장이 근처에는 없어서 아쉽다. 하지만 산업에서 필요한 우수한 인력은 미국과 중국등에서 이미 많은 연구자를 스카웃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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