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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만트라(mantra)

워런 버핏의 주식 매매가 메인 뉴스로 나오는 이유

by 너나주 2025. 2. 18.

 

투자의 달인인 워런 버핏이 애플을 비롯한 은행주등을 계속 팔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나오고 있다. 워런 버핏은 올해 94세이며 버크셔 헤서웨이의 회장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를 줄여서 많은 사람들이 버크셔로 부르고 있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버크셔는 2024년 4분기에 애플 주식을 더이상 매도 하지 않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은행주 보유 지분을 지속해서 줄였다고 한다. 2월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한 보유주식에 따르면 작년 3분기에 애플 지분을 많이 정리 후 4분기 말 애플 주식의 변동은 없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은 지속적으로 매도 했다고 한다.

 

애플의 주식을 처분 하여도 애플은 버크셔가 보유한 전체 상장주식의 자산 가치에 28%를 차지하며 개별 종목 중 가장 큰 투자 비중을 유지한다. 은행등의 지분률을 낮추는 대신에 4분기에 방송서비스 업체인 시리우스 XM, 에서지 업체인 옥시덴텔 페트롤리엄등의 지분을 늘렸고 코로나 맥주로 알고있는 콘스텔레이션 브랜드 지분도 신규로 매입하였다고 한다. 

 

애플의 경우 리밸린싱과 포트 폴리오를 조정하고 은행의 경우 항후 금리인하에 대한 수익성을 고려하여 매도하고 미국내 비지니스가 활발해 보이는 종목을 매수한 것 같다. 그럼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을 조금 살펴 보자. 워런 버핏은 가치투자와 장기 투자를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 기업의 내재 가치를 분석하여 저평가된 우량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가치투자

워런 버핏은 기업의 내재 가치를 분석하여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한다. 기업의 재무재표, 경영진,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린다. 그렇기 때문에 워런은 자기가 잘 알지 못하는 테크 산업에 투자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의 기회를 놓쳤다고 회상을 하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켰기 때문에 지금까지 승승장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장기투자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업의 핵심 사업과 시장의 성과를 경제의 성장의 가치를 믿고 장기간 투자한다. 미국의 경제 성장을 믿고 기업의 핵심 사업이 손상되지 않는 한 장기 투자를 이어간다.

 

안전마진

투자시 안전 마진을 확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업의 내재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여 손실 가능성을 줄인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경기의 변동에 따라 좋아지는 산업에 투자를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단순함

복잡한 투자 전략을 싫어한다.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에 투자를 한다. 많은 비지니스 모델이 있지만 워런 버핏은 유행이나 미래 유망 산업이 아닌 전통적인 비지니스 모델에 근거한 사업에 투자한다.

 

집중 투자

소수의 우량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버핏은 자신이 확신하는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여 높은 수익을 올린다. 그리고 자신의 투자회사를 통하여 주식 비중을 늘린 후 더 좋은 투자처를 발견하기 전까지 가지고 있는다.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가치투자와 장기 투자를 통해 버핏은 세계적인 투자자로 성공했다. 그의 투자 철학은 오늘날에도 많은 투자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나 자신도 워런 버핏의 투자에 관한 책을 읽고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투자 철학으로 적용해 보려고 노력하였다. 그 노력은 초보 투자자에게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만약, 워런 버펏이 한국 사람이라면 투자자로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말했다. 그리고 워런 버핏 본인도 운이 좋아 미국에 태어나서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버핏 자신이 가난한 어느 나라에 태어났다면 투자를 통한 대단한 부의 성공은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물론, 그 나라에서 어느 정도의 부를 이루었을 것이라는 말도 하였다.

 

만약, 버핏이 한국에 태어났다면 어떤 문제로 인해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없었을까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다.

 

버핏이 한국 증시에 투자했다면?

 

우선, 한국의 기업 환경과 투자 문화가 워런 버핏의 투자 방식과 맞지 않다.

 

기업 지배 구조 문제

한국은 기업 오너 일가 중심의 지배 구조가 대부분이다. 투명한 경영과 주주 중심의 의사 결정을 어렵게 만든다. 기업의 경영진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 투자를 하는 버핏의 선호와 맞지 않다. 오너 일가의 입김으로 소액 주주들의 의견이 무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식 시장 환경

한국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투기적인 성향이 강하다. 버핏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지만 한국에서는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다. 버핏의 투자 방식이 어려운 이유는 내수 시장이 아닌 수출 대외 시장의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이윤을 낼 수 있는 우량 기업을 찾기가 힘들고 이런 리스크 때문에 한국의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분석하는 투자 문화도 부족하다. 

 

기업문화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변화에 대한 저항이 크고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수출 주도의 경제 성장은 많은 경쟁자들이 존재하고 혁신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살아 남을 것이다. 이런 혁신적인 사업을 키운 후 해당 사업부의 물적 분할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손상시키는 일이 계속일어난다. 탄탄한 내수 시장을 갖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 또한, 기업들은 주주 환원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아 배당을 선호하는 버핏이 배당 정책을 기대하기 어렵다.

 

규제환경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측면이 많이 있다. 이런 규제와 관행은 기업들의 혁신적인 시도를 하기가 어렵다. 또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갖고 사업하기 힘든 나라중에 하나이다. 각종 규제에 걸리고 사업이 좌초되어 미국으로 가는 스타트업도 많다. 한국의 세법 중 상속세 부담이 크기 때문에 버핏과 같이 장기투자를 어렵게 만들고 자식들에게 미리 증여하는 경우가 많다. 

 

버핏이 한국인이었다면
한국에 투자하다가 쫄딱 망하고 투자를 접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한국에서 한번의 투자를 실패하고
미국 투자를 늦게나마 이어나가
지금과 같은 큰 성공이 아닌
동네로 부자로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버핏의 포트폴리오가 주목 받고 뉴스에 나오는 이유는 그가 주식 투자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버핏의 종목에 관심이 많고 따라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가 팔면 같이 팔고 그가 사면 같이 사는 전략도 좋을 수 있으나 우리는 타이밍도 생각하기 때문에 버핏 같은 수익률을 거두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내가 미국주식투자라고 말은 하지만 나도 미국의 경제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버핏 처럼 개별 주식을 투자 하지 않는다.

 

결국 S&P500이나 나스닥100관 같은 미국의 지수 추종 상품인 ETF를 꾸준히 모아가는 방법 밖에는 없다. 마음편하게 적금 하는 것 처럼 꾸준히 모아 간다면 시간의 복리로 인한 마법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아인슈타인도 인정한 복리의 마법

 

나는 한국 주식 투자에서는 망했지만
퇴직연금 계좌에 30% 비중으로 매수했던
S&P500과 나스닥100의 ETF로 계좌 수익률이
원금대비 75%의 수익율을 보이고 있다.  

 

 

내가 퇴직연금 계좌로 경험한 시간의 복리를 다른 사람들도 경험했으면 좋겠다. 복리의 마법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미국시장이어야 한다. 알바라도 하면서 조금씩만 일정 부분씩 모아보면 늘어나는 자산으로 투자의 생각이 바뀔 것이다. 아이라면 용돈만 모아도 학원비만 모아도 10년 뒤 20년 뒤 큰 목돈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그 목돈이 다시 복리의 마법을 발휘할 것이다.

 

복리의 마법은 시간이 필요하고
안정적인 시장이 필요하다.
버핏도 긴시간과 미국이라는 시장에
투자했기 때문에 큰 부를 이룰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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